Across the Universe
권기수의 세계들
2025.04.22.-06.01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재발견’ 두 번째시리즈로 권기수 작가의 25년간의 작업을 살펴보고 그의 예술세계를 조명해 보고자 기획된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3월 KH에너지아트스페이스를 시작으로 아트스페이스휴, CCCA, 미음프로젝트스페이스, 아트노이드178, 마음AI&아르스초이, 갤러리JJ 그리고 저희 스페이스수퍼노말에서 6월1일까지 진행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다양한 예술세계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며 각 전시공간의 성격에 따라 다채로운 작품을 보실수 있어 전시장을 찾아보며 재미있는 전시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전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언젠가는 나도 꽃을 그릴 수 있을까?

자연이라는 소재를 그린다는 것은 너무 가까워서 식상하면서 동시에 너무 커서 두려운 대상이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부터 내가 풀과 꽃을 그리고 있었다. 
계속 신경 쓰이고 맴돌기만 하던 꽃, 자연, 색, 질감들이 붓에 엉겨붙어 캔버스 위로 쏟아져 나왔다.
이제는 작업을 하고 있으면 무엇을 그릴지 몰라 혼란스러웠던 시간들이 무색할 만큼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상이다.
작업실로 향하는 산책길을 걸으며 온 세상이 캔버스가 되는 상상을 한다.